안녕하세요, 오늘은 삼성전자의 2025년 1분기 반도체 실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의 실적은 오히려 ‘반토막’이 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1. 영업이익 1조 원… 반도체 실적 ‘뚝’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 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약 1조 1,000억 원. 작년 4분기(2조 2,000억 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수치입니다. 전체 영업이익 6조 5,000억 원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줄었고요. 시장에선 실적이 더 좋아질 걸로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예상보다 못한 결과였습니다.
2. 메모리 반등은 더뎠고, HBM도 한계가 있었다
요즘 반도체 업계에서 핫한 분야는 단연 ‘HBM(고대역폭 메모리)’입니다. 특히 AI 서버용 메모리로 각광받고 있죠. 삼성도 HBM3E 양산에 들어갔지만, 수요가 특정 기업(예: 엔비디아)에 집중되다 보니 매출 전체를 끌어올리기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게다가 범용 메모리(DRAM, 낸드플래시)는 여전히 가격이 낮고 수요도 크게 늘지 않았어요. 결국 수익성도 덩달아 약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거죠.
3. 파운드리는 아직 제자리걸음 삼성이 공을 들이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도 아직 큰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습니다. TSMC나 인텔에 비해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주요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는 데에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얼마나 고객사를 끌어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4. 경쟁사는 잘 나가는데… 반면, 미국의 엔비디아, AMD 같은 회사들은 AI 특수로 실적도 주가도 쑥쑥 오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HBM 수요를 그대로 끌어안아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고요. 삼성도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지금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과 ‘매출로 이어질 파트너십’ 확보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5. 결국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이번 실적은 단순히 분기 단위의 실망으로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삼성 반도체가 앞으로도 글로벌 1위를 유지하려면 메모리 중심에서 벗어나 시스템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등으로 사업을 넓히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경고등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삼성의 반도체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기술력만으로는 실적을 설명하기 어려운 시대가 왔죠. 시장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는 것이 지금 삼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삼성의 이번 실적 발표, 어떻게 보셨나요? 댓글로 의견 나눠주세요.